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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eama 작성일21-04-22 19:48 조회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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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둘에 쓰는 꿈 이야기... '꿈 앞에 나이는 무관하다'는 말의 증거가 되고 싶다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조영지 기자]

요즘 <유 퀴즈 온 더 블록>을 자주 시청한다. 다양한 직업군의 이야기를 듣는 게 참으로 흥미롭다. 최근 가장 인상 깊게 본 것은 아이유와 BTS 편이다. 국내 정상 아티스트들의 고민과 애환들을 들을 수 있어 몰입해서 보았다. 파워볼대중소


▲ 그들의 열정에 "아, 좋다. 좋아" 하며 콩콩 뛰는 가슴을 부여잡았다.
ⓒ tvN


특히 BTS가 힘들었던 옛 시절을 얘기하며 감성에 젖은 눈빛으로 꿈 얘기를 할 때 '아미'가 아닌 나도 '어우응'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며 가슴이 울컥해지기도 했다. 아이유는 또 어떤가? 다재다능한 '끼'와 철저한 멘탈 관리까지. 꿈이란 놈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한 그들의 열정에 "아, 좋다. 좋아" 하며 콩콩 뛰는 가슴을 부여잡기도 했었다. 그런 나를 보며 남편이 옆구리를 툭 치며 다 안다는 투로 말했다.

"어이구, 그 마음 알지 알아. 우리 애들이 저렇게 컸으면 좋겠지?"

알긴 뭘 안단 말인가...?

"뭐래~ 난 내가 저렇게 되고 싶은데?!"

남편이 머쓱한 표정을 하고 말을 더듬었다.

"아... 그래?..."

그 뒤에 잇지 못한 말줄임표가 무엇을 말하는지 대충 알 것 같았다. 그러니까, 내가 저렇게 열정의 대명사들을 보며 꿈을 키우기엔 마흔둘이라는 나이가 거시기하다는 뜻일 것이다. 아마 남편이 아니더라도 대부분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 이 나이쯤 되니 '꿈이란 내가 꾸는 게 아니라 자식이 대신 꾸어 주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비슷한 일을 많이 겪어 왔기 때문이다.

자식보다 더 간절하고 시급한 내 꿈

꿈을 이룬 사람, 인격이 훌륭한 사람, 성공한 사람 이래 저래 다 멋져 보이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사람들은 흔히 이렇게 얘기한다 '내 자식이 저렇게만 커주면 얼마나 좋을까?' '내 애도 저렇게 돼야 할 텐데..." "저런 자식을 둔 부모는 얼마나 좋겠어?"라고.

그런데 나는 모성애보다 자기애가 더 큰 인간인지 어쩐 건지, 자식보다 내 꿈이 더 간절하고 시급하다. 기필코 자식을 그렇게 만들겠다가 아니라 기필코 내가 그 멋진 부류가 되고야 말고 싶은 것이다.

일정한 나이가 되면 대부분 누군가의 엄마, 회사원의 직함으로 살아간다. 하고 싶은 일보다 해야 할 일들에 맞춰 살아가고 그 틀이 더 익숙하고 편하다. 주체적인 꿈을 갖는 건 왠지 어색하고 낯간지러운 일로 여겨진다. 도전적이고 이상적인 꿈은 어린아이들이나 청춘들의 일쯤으로 치부해 버린다.

언젠가 내가 꿈에 관한 얘기를 하자 누군가 그랬다 "너는 참 그 나이에 세상 물정 모르고 한가한 얘기만 하는구나"라고. 한가한 얘기라... 마흔에 꾸는 꿈은 한가해 보이는구나 싶어 괜히 머리를 긁적였다. 나이와 상관없이 꿈 얘기를 실컷 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을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은 먼 것 같다.

인생이라는 긴 선로 위에 내가 서 있는 지점은 어느 정도일까? 이제 겨우 절반쯤 지났을 것이다. 그렇다면 남은 인생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나는 꿈 리모델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집도 40년을 살면 대대적으로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을 하는데 왜 내 꿈은 옛날 모습 그대로에 멈춰 있는가?

나는 어린 시절 작가를 꿈꿨다. 열심히 노력했고 지금 얼추 그 꿈을 닮은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마흔이 넘은 지금, 그 꿈을 리모델링해 베스트셀러 동화 쓰는 할머니라는 꿈을 다시금 꾸고 있다. 앞으로 할머니가 되려면 20~30년 남았으니 시간은 충분하다. 꿈을 이룬 아들 딸의 덕을 보며 사는 게 아니라 내 자식들이 꿈을 이룬 엄마의 덕을 보게끔 하고 싶은 것도 꿈의 일부다.

도전하고 꿈꾸는 것이 당연한 세상


▲ 영화 <미나리>에 ‘순자’ 역으로 출연한 배우 윤여정의 모습.
ⓒ 판씨네마(주)


지난해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동화 공모전에 응모하는 등, 꿈을 향한 도전을 해나갔다. 그에 관한 얘기를 SNS에 올리자 이름 모를 한 엄마가 내게 다이렉트를 보내왔다. 내용은 이러했다.

"4살 된 아이 키우는 엄마입니다. 매일 밤이 되면 애 때문에 지쳐서 핸드폰만 보다 잠드는 일상이었는데 '마흔이 넘어 꿈을 꾼다'라는 님의 글을 보며 저도 용기가 생겼습니다. 저도 오늘부터 제 꿈이 무엇인지 찾고 적극적으로 도전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수줍게 건네 온 그 말이 내게 큰 울림이 되었다. 한가한 여자의 배부른 소리쯤으로 여기지 않고 가슴 속 불씨로 삼아준 이름 모를 그녀에게 나는 외려 더 감사했다. 그녀가 나를 불씨로 삼은 것처럼 나는 요즘 이 분을 보며 열정을 지피고 있다.

영화 <미나리>로 일흔넷의 나이에 국제대회에서 굵직한 상들을 수상하고 강력한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요즘 가장 핫한 배우 윤여정이다. 나는 그녀가 일군 성과가 내 일처럼 반갑고 기쁘다. 내 삶의 모델링이 되어주는 그녀에게 나 역시 감사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

다만 윤여정 배우의 사례가 특출난 사례로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꿈 앞에 나이는 무관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 그래서 일흔, 여든, 아흔에도 도전하고 꿈꾸는 것이 당연한 세상이 오길 간절히 바란다.

나이 때문에 못 꿀 꿈은, 키즈 모델밖에 없다고 했다. 꿈을 말하는 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트로트 가사 얘기가 아니라, 자신에게 해야 할 말이다. 그리고 꿈은 셀프, 자식에게 전가하지 말고 나를 위한 꿈을 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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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지형준 기자]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에 앞서 LG 임찬규가 불펜에서 연습 투구를 하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1군 엔트리 합류가 늦어진 임찬규는 시즌이 시작한지 10일 만인 13일 1군 첫 등판에 나섰지만 키움전 3⅓이닝 5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임찬규. 류지현 감독은 임찬규의 엔트리 말소에 대해 "원래 계획됐던 일이다. 처음 던지고는 다음에 10일 쉬고 들어가는 게 좋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유를 묻자, "좀 더 시간을 주고 다음 등판을 준비하는 것이 다른 선수와 조합을 생각했을 때 낫다고 봤다. 10일 뒤에 (선발로) 들어가는게 낫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찬규를 엔트리에 두면 우리 선발이 6명이 되는데, 중간 투수의 숫자가 부족할 수 있다. 그래서 말소시키는 것이 낫다고 봤다"며 "(투구 내용) 다음 경기부터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임찬규가 올래 25경기 정도는 선발로 던질 것이고, 다음에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찬규는 오는 24일 1군 등록이 가능하다. /jpnews@osen.co.kr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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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마약 혐의로 물의를 빚고 그룹 비투비에서 탈퇴한 정일훈(27)이 첫 공판에서 약 2년 6개월 동안 161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을 인정했다.

2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일훈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법률 대리인과 함께 이날 법정에 출석한 정일훈은 자신의 혐의를 직접 인정하며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반성의 뜻을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일훈은 2016년 7월 5일부터 2019년 1월 9일까지 다른 피고인들과 공모해 161차례에 걸쳐 성명불상자에게 대마 대금 1억 3300만 원 상당을 송금하고 대마와 액상 대마 등 836g 매수해 흡연했다.

정일훈 변호사는 "피고인이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했고, 정일훈 역시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재판부는 "현재 증거 기록 자체가 방대하기 때문에 검토하지 않은 상태에서 변론을 종결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정일훈은 지난해 7월 대마초 상습 흡연으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를 받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이러한 소식은 지난해 12월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줬다.

무엇보다 정일훈이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흡연한 시기는 비투비로 활발히 활동하던 시기로 전해졌다. 더불어 이번 공판에서 정일훈이 약 2년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161회에 걸쳐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가하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한 달에 약 6번 정도 대마초를 흡연한 셈이다.

또 정일훈은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제3의 계좌로 현금을 입금한 뒤 중개인이 가상화폐로 대마초를 구입해 건네받는 방식을 이용했고, 이렇게 쓴 돈만 1억 3300만 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일훈이 수사망을 피하고자 가상화폐로 마약을 구매했다고 봤다.파워사다리

정일훈의 신병 훈련소 입소 시기와 마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시점이 맞물려, 도피성 입소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이 정일훈과 공범들을 공범들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기기 직전, 정일훈이 입소한 것이다. 검찰 송치 직전 돌연 입소해, 사건이 알려지는 것을 막고 형사 처벌을 미루기 위한 도피성 입대가 아니냐는 의혹이다.

정일훈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정일훈의 마약 적발 사실을 전혀 몰랐으며, 입영 시기도 당초 3월로 예정됐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2개월 미뤄졌을 뿐, 마약 적발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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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신병 훈련소에 입소해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정일훈은 지난해 12월 대마초 흡연 문제로 그룹 비투비에서 탈퇴했다. 정일훈의 다음 공판기일은 오는 5월 20일이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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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SNS에서 2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지닌 고양이 한 마리가 최근 미국의 한 공원에서 한 소년에게 폭력적인 학대를 당해 심장 마비로 숨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20일(이하 현지시간) 그린포인터스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뉴욕 브루클린 그린포인터의 매캐런 공원에서 폰주라는 이름의 한 고양이는 한 소년이 목줄을 잡아당기는 바람에 땅 위로 들어올려졌다가 내팽개쳐져 그 충격으로 심장 마비에 걸려 숨졌다.당시 폰주는 공원에서 자신의 주인이자 현지에서 태국음식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셰프인 차난 악소르난과 산책 중이었다. 그런데 얼마 뒤 12세 전후의 한 소년이 폰주의 목줄에 걸려 넘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문제는 소년이 자신의 다리에 걸린 목줄을 확 잡아당긴 것도 모자라 폰주를 들어올린 뒤 떨어뜨렸다는 데 있다. 폰주는 이런 폭력적인 학대로 발톱이 빠질 만큼 벗겨졌을 뿐만 아니라 바닥에 내팽개져 피투성이가 됐다. 이 사건은 순식간에 일어나 악소르난은 이 소년을 말리지도 못했다. 이후 소년은 재빨리 자신의 가족들이 있는 곳으로 도망친 것으로 전해졌다.

악소르난이 이내 폰주를 살폈지만, 고양이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이는 평소 심장 건강이 안좋았던 폰주가 심장 마비를 일으켰기 때문이다.폰즈를 잃은 슬픔 속에 화가 치밀어오른 악소르난은 이후 소년의 가족에게 다가가 따졌고 그와 이들 가족 사이에서는 말다툼이 벌어졌다. 이들 라틴계 가족은 악소르난이 아시아인이라는 것을 알고는 더욱 폭력적으로 대했던 것. 심지어 가족 중 한 여성은 악소르난에게 “당신이 이 지긋지긋한 고양이 새끼를 산책시켜 일어난 결과”라고까지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악소르난은 “소년의 가족은 사과를 하는 것은 물론 후회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면서 “그들은 즉시 욕을 하기 시작했고 이는 신체적인 폭행으로까지 번졌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한 주민이 촬영한 영상에는 악소르난이 소년 가족들에게 얻어맞고 걷어차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리고 가족 중 한 남성은 악소르난의 개 꼬리를 잡아당기기까지 했다.

악소르난의 남자 친구가 가족을 막아보려 했지만, 그 역시 얼굴을 얻어 맞아 안경이 깨지는 것은 물론 코 뼈가 부러져 다음 날 응급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이후 악소르난은 경찰에 신고 전화를 했지만, 현장에 경찰이 출동했을 때 문제의 가족은 이미 도망친 상태였다.이에 대해 경찰은 “4일 오후 4시 51분쯤 94번 관할구역 내 매캐런 공원에서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했다”면서 “붉은 머리에 포니테일을 한 키 170㎝, 몸무게 90㎏ 정도의 라틴계 여성 한 명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해 여성은 물론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은 아직 한 명도 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차난 악소르난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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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바꿔치기'한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 부인
사체은닉 미수 혐의만 인정
2차 공판 5월11일 오후 4시 김천지원
[김천=뉴시스]이무열 기자 =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의 중심에 있는 친모 석모(48)씨가 22일 오전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열린 첫 공판을 마친 후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2021.04.22. lmy@newsis.com

[김천=뉴시스]이무열 기자 =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의 중심에 있는 친모 석모(48)씨가 22일 오전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열린 첫 공판을 마친 후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2021.04.22. lmy@newsis.com
[김천=뉴시스] 박준 이지연 이은혜 기자 =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의 친모 석모(48)씨가 병원에서 아기 오른쪽 발목에 부착돼 있던 식별띠를 분리 후 데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법 김천지원(형사2단독 서청운 판사)은 22일 김천지원에서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의 친모로 밝혀진 석씨에 대한 재판을 진행했다.

사체은닉 미수와 미성년자 약취 등 혐의로 기소된 석씨는 이날 오전 9시31분께 호송차를 타고 재판장에 도착했다.

호송차에 내린 석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억울한 부분이 있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재판장으로 향했다.

이날 재판에는 석씨의 남편과 큰 딸이 참석하기도 했다.

녹색 수의를 입고 손을 비비며 재판장에 들어 선 석씨는 눈을 감은 채 검찰의 공소사실을 들었다.

[김천=뉴시스]이무열 기자 =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의 중심에 있는 친모 석모(48)씨가 22일 오전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열린 첫 공판을 마친 후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2021.04.22. lmy@newsis.com

[김천=뉴시스]이무열 기자 =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의 중심에 있는 친모 석모(48)씨가 22일 오전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열린 첫 공판을 마친 후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2021.04.22. lmy@newsis.com
검찰은 공소사실에서 "피고인은 2018년 3월 31일께부터 A산부인과에서 친딸인 김모(22)씨가 출산한 여아와 바꿔치기한 후 김씨의 보호관계에서 이탈하게 했다"며 "올해 2월9일께 김씨 주거지에서 발견한 사체(숨진 여아)를 매장할 의도로 유아 옷과 신발을 구입 후 종이박스를 들고 갔으나 종이박스를 사체 옆에 뉘어두고 나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석씨는 검찰의 공소사실 중 아이를 출산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받고 있는 혐의 중 미성년자 약취 부분을 인정하지 않았다.하지만 사체은닉 미수에 대해서는 모두 인정했다.

석씨 변호인은 "공소사실 중 2018년 3월께부터 5월까지 석씨가 미성년자를 실질적으로 약취했다는 부분을 부인한다"며 "그 전제로 출산 사실 자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그러나 "사체은닉 미수 부분에 대해서는 모두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공소사실에서 산부인과 모자 동실 시스템 상 신생아실 밖으로 아이를 데리고 나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신생아실에서 친딸인 김씨가 출산한 여아를 외부로 데려나온 방법에 대해서는 '불상'으로 기재했다고 밝혔다.

[김천=뉴시스]이무열 기자 =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의 중심에 있는 친모 석모(48)씨가 22일 오전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열리는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1.04.22. lmy@newsis.com

[김천=뉴시스]이무열 기자 =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의 중심에 있는 친모 석모(48)씨가 22일 오전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열리는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1.04.22. lmy@newsis.com
아이의 오른쪽 발목에 부착된 식별띠를 분리한 후 데려가 다시 부착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식별띠를 겉싸개 안으로 넣는 방법으로 밖으로 보이지 않게 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피고인이 김씨가 출산한 여아를 신생아실 밖으로 유출하게 했을 것으로 추정은 되나 그 점에 대한 특별히 명확하게 매듭짓지는 못했다"며 "불상의 방법으로 아동을 신생아실에서 데리고 나왔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판사의 "공소사실에 피의자가 식별띠에 대해 피해자(숨진 여아)의 오른쪽 발목에 부착돼 있는 식별띠를 분리한 후 데려갔다하는데 피해자의 식별띠를 발목에서 분리한 후에 다시 부착을 하지는 않았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네.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석씨는 추후 사설 변호인을 선임할 계획도 없어 계속 국선 변호인을 통해 재판을 이어갈 예정이다.

당초 석씨의 변호를 맡았던 유능종 변호사가 선임된 지 9일만인 지난 14일 사임계를 제출하면서 국선변호인이 맡고 있다.

[김천=뉴시스]이무열 기자 =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의 중심에 있는 친모 석모(48)씨가 22일 오전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열리는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1.04.22. lmy@newsis.com

[김천=뉴시스]이무열 기자 =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의 중심에 있는 친모 석모(48)씨가 22일 오전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열리는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1.04.22. lmy@newsis.com
석씨는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고개든 채 판사와 검사를 번갈아보며 당당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재판이 끝나자 석씨는 방청석에 있던 남편과 딸에게 눈인사를 하며 퇴장했다.

석씨 남편은 '출산사실 계속 부인하느냐?', '부인 오랜만에 봤는데 어땠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법원을 떠났다.

석씨 변호인은 이번 사건에 대해 "변호에 부담을 많이 갖는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사견이라든지 개인적 생각이라든지 어떤 개인적으로 흥미가 가는 부분에 대한 것은일하는 사람으로서는 반드시 배제돼야 한다"며 "나는 국선변호인이다.요구되는 정도의 입증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관심이 많은 사안이라 너무 부담이 된다"며 "판단사항이 다른 사건보다 많을 수 있지 않나? 내가 소극적이라기보단 너무 이렇게(취재진이 몰려드는 건) 하는 건 익숙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석씨에 대한 2차 공판은 오는 5월11일 오후 4시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열린다.파워볼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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